북한 평양 화성지구 3단계 살림집 착공 “기쁨과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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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5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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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3일 열린 평양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3일 열린 평양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발파 단추를 누르며 착공을 알린 ‘평양 화성지구 3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기쁨과 환희를 금치 못하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정론 ‘또다시 울린 2월의 봄우뢰’를 통해 “수도 평양의 하늘가에 만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창조와 건설의 뜻깊은 봄우뢰가 또다시 장엄하게 메아리쳤다”라면서 “온 나라가 이름할 수 없는 격정에 설레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2021년 봄에 진행된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착공식을 언급한 뒤 “이를 역사적인 출발점으로 해마다 이 땅 위에는 계절을 앞당겨 행복의 봄우뢰가 우렁차게 울려퍼졌다”라면서, 매해 진행된 착공식을 나열하며 “오늘의 행성에 이처럼 뜻깊게 이어지는 격정과 환희의 봄들이 과연 어디에 또 있는가”라고 자찬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2025년까지 5년간 평양에 매년 1만세대씩 총 5만 세대의 살림집을 짓는다’라는 계획을 세운 뒤 첫해 송신·송화지구를 시작으로 2022년 화성지구 1단계, 2023년 화성지구 2단계 공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4년 차 사업으로 화성지구 3단계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신문은 “시원스레 뻗어간 대통로를 따라 각양각색의 조형미를 자랑하는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펼쳐진 화성거리에서는 평범한 근로자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넘쳐흐른다”라면서 “화성거리와 어깨 나란히 일떠선 림흥거리는 황홀한 자태를 드러내고 새집들의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22년 4월 송화거리를, 2023년 화성거리 사업을 완료했으며, 최근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진 2단계 화성지구를 ‘림흥거리’로 이름 지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신문은 “우리 당은 사랑하는 인민을 위해 수도만이 아니라 지방이 변하는 새 시대를 줄기차게 열어나가며 전국 인민들을 위한 ‘지방발전20×10정책’과 같은 거창한 목표를 내세웠다”라면서 “인민의 행복을 위한 거창한 대건설전구들을 온 나라 도처에 펼쳐주고 그 성과적 완수만도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어려움 속에서 또다시 수도시민들을 위한 방대한 건설전역을 펼쳤다”라고 강조했다.

평양에만 대규모 주택이 지어져 지방 민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최근 김 총비서가 대대적으로 천명한 ‘지방발전 정책’도 함께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번 화성지구 3단계 살림집 착공과 관련 “수도시민들은 물론이고 나라의 한끝 외진 산골 마을의 사람들까지 이 소식을 접해 기쁨과 환희를 금치 못한다”라면서 지방 주민들도 이 사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신문은 김 총비서가 직접 대규모 살림집 사업에 하나 하나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김 총비서가 직접 ‘송화거리 형성안 1000여건’과 ‘화성거리 형성안 1630여건’을 마련했다고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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