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피습 때 온몸 타박상-어지럼증 호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27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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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의원 피습]
尹, 보고 받고 배 의원에 위로 전화
“정치인 테러는 곧 국민에 대한 테러”

한오섭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오른쪽)이 26일 오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병문안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한오섭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오른쪽)이 26일 오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병문안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중학생으로부터 습격을 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26일 이틀째 입원 치료를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배 의원 피습에 대해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국민에 대한 테러와 다름없다”고 밝혔다.

배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입원 중인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추가 검사를 받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배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배 의원이 피습 당시 공격을 피하려고 몸을 구르면서 몸 전체에 타박상을 입었다”며 “어지럼증과 통증이 심한 상태라 당장 퇴원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오섭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오전 배 의원을 병문안했다. 한 수석은 병문안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어제 피습 소식을 보고받고 굉장히 놀랐는데 바로 (배 의원에게) 전화해 위로의 말을 했다”며 “윤 대통령이 ‘많이 놀라셨을 텐데 빨리 쾌유하시기 바란다’는 말을 전해 달라고 해 전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병문안 의사를 타진했지만 “배 의원이 힘든 상황이라 병문안을 원한 야당 의원들에게 감사하지만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다”고 배 의원 측이 밝혔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배 의원 병문안을 당 지도부에서는 홍 원내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이 가려고 의사를 알렸지만 배 의원 측에서 정중히 사양했다”고 했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에서 중학생 A 군에게 머리를 돌로 18초간 17차례 가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두피의 1cm 열상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배현진#국민의힘#한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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