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정치의 시간 속에서 민생을 확고히 돌볼 것”이라며 “정치가 민생을 압도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는 4월에 총선이 실시되는 등 우리나라 장래에 많은 영향을 미칠 중요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생에 필요한 법안이라면 21대 국회 마지막 날이라도 꼭 처리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올해 푸른 용의 해를 진정한 국운이 다시 상승하는 해로 만들고 당명 그대로 국민 여러분의 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북한의 대남 도발 시사 발언에 대해 “이 위험한 발언은 북한 당국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대남 군사도발을 예고한 것이라고 해석한다”며 “전문가들은 북한이 군사도발을 일으킨다면 3월 정기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군사 분계선 지역에서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회는 북한 당국에 핵 포기만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그것이 통일의 대전제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야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논평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이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도 또다시 윤석열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양비론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문재인 정부 때 있었던 일이지 윤석열 정부 때 일이 아니다”라며 “역대 민주당 정부의 햇볕 정책이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은 저지는커녕 오히려 촉진했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는바”라고 했다.
그는 “이제 민주당도 맹목적이고 위험하기까지 한 북한 바라기 노선을 폐기하고 실질적인 북한 비핵화를 위한 초당적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경제 활성화 및 규제 혁파를 강조한 데 대해 “지금 야당은 경제 파탄을 주장하며 정부에 책임론을 씌우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며 “다수 야당은 묵은 정쟁을 새해까지 이어갈 생각을 버리고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시켜 남은 규제 혁신 법안을 처리하는 데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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