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빈 방문 계기, 한-네덜란드 ICT 및 물류 협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12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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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크라스나폴스키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2.12/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는 반도체 동맹에 더해 정보통신기술(ICT) 및 물류 협력을 강화한다.인공지능과 양자 기술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향후 세계 기술 표준 경쟁을 선도하려는 의도다.

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13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ICT 협력 MOU를 체결한다. 박춘섭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11일(현지 시간) “인공지능, 차세대 네트워크, 양자 기술 등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주요 분야를 선정하고 정보 공유,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등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새로 설치되는 한-네덜란드 ICT 대화를 통해 협력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부산항만공사는 로테르담항만공사와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한다. 박 수석은 “2030년까지 유럽으로 향하는 냉동 물동량이 최대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럽 내 냉동물류 거점 추가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유럽 소비자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대유럽 신선식품 수출 확대와 수출기업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로테르담항은 물동량 기준 유럽 1위, 세계 10위의 항만으로 유럽 대륙 관문 역할을 한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공군기의 호위를 받고 있다. 2023.12.12. [암스테르담=뉴시스]
네덜란드는 1961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 이뤄지는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최고의 예우를 갖추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가 네덜란드 영공에 진입하자 네덜란드 측 F-35 전투기 2대가 양 옆을 호위 비행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내리자 네덜란드 의장대가 도열했고 바닥에 10미터가량 붉은색 카펫이 깔렸다. 윤 대통령의 차량은 네덜란드 측 오토바이 17대가 호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군 1호기에 오르고 있다. 2023.11.20/뉴스1
암스테르담=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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