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준석과 같은 당 또는 연합?…전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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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4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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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청주지법에서 열린 청주간첩단 사건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4 뉴스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청주지법에서 열린 청주간첩단 사건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4 뉴스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신당 연대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송 전 대표는 4일 청주지법에서 열린 충북동지회 공판 증인 출석 후 이준석 대표와 연대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싸워 나가는 것이 일종의 연대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준석 대표와 같은 당을 하거나 무슨 연합을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이 대표를 존중했던 이유는 지금과 같은 검찰 세력이 주도하는 가짜 보수가 아니라 적어도 경제를 알고 세상을 아는 유승민, 이준석 같은 합리적 보수 세력들이 국민의힘을 주도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했다.

그는 “합리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 간의 상생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기본적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범야 성향의 비례정당을 추진 중인 송 전 대표는 앞서 이준석 전 대표와 반윤석열 연대를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를 개혁하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개혁연대는 할 수 있어도 그것의 기치가 ‘반윤’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는 또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방탄 정당을 만들려 한다는 비판도 있는데, 현역 의원도 아니고 불체포 특권도 없는데 무슨 방탄을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너무 비약적인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단지 저는 민주당이 병립형으로 회기한다면 잘되기를 바라는 입장이고 현행 연동형 제도를 유지한다고 한다면 위성정당 논란을 피할 가칭 ‘윤석열 퇴진당’을 만드는 것이 명분과 실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8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검찰 소환조사와 관련한 질문에는 “당일 저의 입장을 잘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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