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김명수 ‘주식거래·골프·학폭 의혹에 “여론 수렴 중”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17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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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7/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7/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근무 중 주식거래, 딸의 학교폭력 의혹 등 각종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대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임명이 그대로 돼야 하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김 후보자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부담금관리 기본법 개정안(‘횡재세’법)에 대해 “법안을 발의할 사안인지 법안 발의 없이 정책적으로 해결가능한 것인지 정책위의장이 당정협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당정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결정에 따라서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횡재세는 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난다”라며 “정부·여당은 은행의 초과이익 문제에 대해 시장 경제 원리와 맞는 방향으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 “(에너지기업에 횡재세를 도입한) 유럽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라는)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과도한 수익을 얻었으니까 임시로 세금을 물리겠다는 것이고, 민주당이 발의한 것은 임시가 아니고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건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경태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관련해 발의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에 대해서는 “당론을 형식으로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당대표와 제가 공동 발의했으므로 당에서 적극적으로 이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걸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인준에 대해선 “야당이 빨리 협조해줄 분위기였다가 갑자기 미온적으로 태도가 바었다”며 “검사 탄핵소추안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과 연관돼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지난 본회의 때 탄핵안을 제출했다가 철회한 것을 우리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하고 권한쟁의심판도 하니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의도를 배제하고 사법 공백을 빨리 메워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민주당이 협조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여야 간 선거제 개편 협상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현재 협상 진행이 속도감 있게 되고 있지 않다”면서 “비례대표 선출 방식이 병립형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민주당에서 공식적인 당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것 같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한상희 신윤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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