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김기현 회동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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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7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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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거취 발언에는 “국민이 변화를 원한다” 강조
‘대통령 신호’ 발언에는 “국민으로부터 받은 자리”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7일 김기현 대표와 양자 회동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가 많았다. 소통하면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이 변화를 원한다”며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핵심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등 현행 기조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대통령실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하라는 신호를 받았다’는 자신의 발언에 선을 그은 것에 대해서는 입장을 아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와) 진행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양자간 갈등설이 나왔다’는 질문에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제가 의사인데, 마취 수술을 (하지 않고), 스스로 칼을, 스스로 메스를 들어서 안 좋은 걸 도려내는 일인데 굉장히 힘들다”며 “이견과 의견 차이가 있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걸 소통으로 풀면서 당하고 같이 움직여야 한다. 불필요한 오해가 많았다. 오늘 소통하면서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김 대표가 거취를 알아서 정한다고 한 것은 수술을 거부하고 자가 치료한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다시 말씀드리지만 국회의원 하신 분, 정치하신 분 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를 밀고 나가는 것은 인 위원장도 아니고 우리를 뒷받침하는 건 국민”이라며 “국민이 변화를 원한다. 다 알고 있다. 머리 좋은 사람은 다 알고 있다. 변화하기 위해서 지금 좀 힘든 길을 걷고 있는 건데 꿋꿋하게 뚜벅뚜벅 걸어갈 거다.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실 신호를 거론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있다’는 지적에 “저는 처음부터 허심탄회, 소신 있게 하라는 뜻으로 이해했다. 국민으로부터 받은 자리다”고 답했다. 그는 ‘용산을 끌어들였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감사하다”고 답을 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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