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약속하고 신뢰 쌓아라”…尹대통령이 말한 ‘선거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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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3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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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및 국무위원들과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10.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및 국무위원들과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10.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용산을 떠나는 대통령실 참모들과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체득한 ‘선거 노하우’를 소개해 주며 출마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년 4월 총선에 도전하는 선임행정관급 이상 참모들 일부와 비공개 오찬을 함께 했다.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 김기흥 전 부대변인(인천 연수을), 이창진 전 시민사회수석실 선임행정관(부산 연제), 신재경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인천 남동구갑) 등 전·현직 참모 10명 내외가 참석했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도 자리했다.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다”며 “뼈를 묻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라”고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역 실정을 정확히 파악할 것”, “유세를 할 때는 지역 현안을 모두 아우르려 하지 말고 한 두 가지라도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말할 것”, “일관된 메시지로 이미지를 만들고 신뢰를 쌓을 것” 등 대선 과정에서 느낀 ‘선거 노하우’도 일러줬다고 한다.

운 대통령은 총선 출마 수요에 따라 대통령실 참모진을 교체하는 인사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국회 국정감사가 종료된 이달 중순부터 수석급 퇴직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수석급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등 수석 6명 중 5명이 바뀌는 ‘대통령실 2기 체제’가 꾸려질 전망이다.

경기 분당을 출마가 예상되는 김은혜 수석 후임으로는 이도운 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신임 대변인에는 언론인 출신 대학 교수로 활동했던 김수경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이 물망에 올랐다.

강승규 수석은 충남 홍성·예산 출마가 예상되며, 안상훈 수석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진복 수석은 한국거래소 이사장 하마평에 이름이 올랐다.

비서관급에서는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충북 청주 청원)이 지난달 20일자로 퇴직해 ‘1호 비서관급 출마자’ 타이틀을 달았다. 주진우 법률비서관(부산 수영),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 등도 출마가 임박했다.

행정관급에서는 상당수가 출마를 위해 용산을 떠난 가운데 시민사회수석실 신진영(천안병)·여명(서울 동대문갑)·김성용(서울 송파병) 행정관, 김보현 부속실 행정관(경기 김포갑) 등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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