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연차휴가 촉진 등 1호 청년정책 발표… ‘2030 민심잡기’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5일 0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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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랩 2030', 정책위와 함께 청년 정책 발표
직장인 연차휴가 사용 촉진제 등 관한 정책 제안
민생 드라이브 본격화…"항목별 정책 발표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국면을 맞아 203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1호 청년 정책’을 발표한다. 이재명 대표가 연일 강조하는 민생 경제에 방점을 둔 정책 행보로 읽힌다.

민주당은 서울시 김포 편입 등 총선 전 정책 이슈를 띄우는 국민의힘에 대응해 본격적인 ‘정책 경쟁’을 보일 태세다.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의 청년 정책 당내 조직인 ‘랩(LAB) 2030’은 이번주 정책위원회, 민주연구원 등과 함께 1호 청년 정책 공약을 발표한다. 선거가 5개월 가량 남은 시점에 발표되는 총선 맞춤형 공약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표엔 5인 미만 사업체 노동자의 연차사용 보장, 미소진 연차에 대한 보상 및 연차보상 상한액 조정과 같은 직장인의 연차휴가 사용 촉진제 등에 관한 정책 제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실현을 위한 입법 활동까지 추진하는 ‘랩 2030’은 현장 의견 청취를 통해 청년 정책에 관한 제안을 받는 정책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장기 단식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이후 총선 국면에 들어서면서 ‘민생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르면 이주부터 현장 일정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2일엔 ‘성장률 3% 회복’을 강조한 민생·경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당시 이 대표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1년 한시로 임시 소비세액공제를 신설하고 지역화폐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을 위한 ‘가스·전기요금 부담 완화’와 청년을 위한 ‘3만원 교통패스’ 등의 계획도 발표됐다.

주로 ‘생활 밀착형’ 정책에 방점을 둔 제안들로 최근 수도권 민심 공략을 위해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거대 담론을 공약으로 띄웠던 국민의힘 발표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정책위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3% 성장’ 목표가 제시되지 않았나. 앞으로 정책 발표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들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여당의 ‘메가 서울’ 구상에 이슈 주도권을 빼앗겼단 목소리도 나왔던 만큼 민주당은 국민의힘 정책과 차별화를 통해 민생 분야를 세분화한 정책 발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정책위 관계자는 “경제, 친환경, 청년 등 항목별로 총선 공약에 담길 정책 발표를 순차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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