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윤석열, 여야 대표 3자 회동 받아들여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3일 13시 08분


코멘트

민주 '윤-여야 대표 3자 회동' 역제안에
하태경 "'이재명 방탄' 정치 복원시켜야"
여 "통 순방 중…내일 당장이라도 만나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3자 회동을 역제안하자 “국민들께 진정성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윤 대통령이 3자 회동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동안 대통령과 양자 회동을 고집해 온 민주당이 여당 대표를 포함한 3자 회동을 역제안했다”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뒤 소통을 강조해 온 윤 대통령 입장에서 국민들께 진정성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짚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 영장은 불구속 기소로 결론이 났다. 앞으로는 법원의 시간”이라며 “민생이 어렵다. 이제 ‘이재명 방탄’으로 얼룩졌던 정치를 복원시킬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구속을 막기 위한 무리한 방탄 국회의 이유가 사라졌다. 행정부 수장으로서 윤 대통령의 이해충돌 소지도 해소됐다”며 “윤 대통령께 민주당이 제안한 3자회담 수용을 적극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그간 윤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 회담’을 요구해 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와 관련 전날 ‘여야 대표 민생협치 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김 대표의 여야 대표 회담 요청을 거절하고,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여·야·정 3자 회동을 역제안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구두 논평을 내고 “복귀한 이 대표가 막혀있는 국회와 어려운 민생을 진정 생각한다면, 내일 당장이라도 만나자고 응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쉽다”며 “열린 마음으로 민주당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는 “순방 중인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동이 먼저여야 할 이유(가 있나)”라며 “아직 이 대표와 민주당은 민생을 위해 형식·조건에 구애 없이 만나자는 김기현 대표의 진정성을 받아들일 여건이 성숙하지 않은 듯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