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서구청장 선거 연휴 막판 공세…“여당, 숙원사업 미끼로 협박”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3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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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무리수 공천' 정당화하려 책무 내팽개쳐"

더불어민주당은 3일 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여당을 향한 공세를 지속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으로 내고 “모아타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선정 등 강서 발전 성과의 시작과 끝은 오롯이 강서 주민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서의 역사와 주민의 성과를 김태우 후보 ‘개인의 치적’으로 돌리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 역시 마찬가지다. 여야 상관없이 당연히 해결해야 할 강서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 김태우 후보와 국민의힘은 강서 주민들의 염원을 두고 선거를 미끼로 흥정을 하는 것인가”라며 “결국 김 후보가 선거에서 떨어지면 강서의 오랜 숙원 사업 추진에 대해 정부여당이 입 싹 닦고 없던 일로 하겠다는 협박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선거의 본질은 민생을 한층 더 나아지게 하는 데 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윤심의 무리수 공천’을 정당화하기 위해 전 당력을 쏟으며 집권여당의 책무를 내팽개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법치파괴’ 윤석열 정권과 정치적 이권과 자리에만 눈이 먼 김 후보는 강서 주민 앞에 설 자격이 없다”며 “민주당은 ‘강서 발전 대전환 청사진’으로 정정당당히 강서 주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 후보의 발언 논란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서용주 부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브리핑에서 “김 대표가 어제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유세현장에서 ‘한 번씩 바꿔야 정신 차린다’며 직전 강서구청장이 김 후보임을 망각한 언사를 내뱉었다”며 “맞다. 한 번씩 바꿔야 정신 차린다”고 전했다.

그는 “더욱이 김 후보는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강서구민과 국민의 혈세로 낭비되는 재보궐선거 비용 40억원을 애교로 봐달라는 몰염치의 끝판을 보이고 있다”며 “(김 대표가) 오죽하면 그런 말이 튀어나왔을까 심정이 이해가 된다”고 비꼬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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