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명분 없는 구시대적 영수회담 대신 민생현안 소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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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3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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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영장 기각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27/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영장 기각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27/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추석 민심을 충실히 반영해 더불어민주당의 계속되는 정쟁 유발과 발목잡기를 극복하고 이번 정기국회를 민생부터 민생까지 100% 민생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연휴 기간에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한 이야기는 역시 경제와 민생을 빨리 회복시켜달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가 추석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국민들에게 힘이 되도록 여야 협치 정신으로 10월 국회의 문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민생을 챙기지 못하는 것은 우리 국회이고, 야당 지도부 파트너는 여당 지도부지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윤 원내대표는 “구속영장 기각이 이 대표에 대한 면죄부가 아니고 영장전담판사도 위증교사 혐의가 소명됐다고 하니 이 대표 본인 신상 문제로 국회를 공전에 빠뜨린 데 대해 사과부터 했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추석 민심”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사과 한 마디 없이 뜬금없이 민생 영수회담을 들고 나온 것은 사실상 민생에 관심 있어서가 아니라 대통령 만남을 통해 정치 위상을 회복하려는 정략적인 의도로 보인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시각”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정말 민생에 몰두하고 싶다면 여야 지도부 간 대화 채널을 실효적 복원하는 것이 우선”이라고도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더구나 민주당 모습을 보면 중론을 모을 수나 있을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당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국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상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일부 의원에 대해 외상값 운운하며 이들에 대한 극렬 지지자들의 정치적 린치를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은 대통령을 만나야만 챙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생 현안은 국회에 산적해있다. 민주당이 민생을 생각한다면 상식적 모습으로 내홍을 수습하고 습관적 탄핵 주장과 독단적인 의사진행으로 정국 냉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명분없는 구시대적 영수회담 대신 민생 현안에 대해 여당과 적극 소통하려는 진정성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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