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윤 경축사’ 비판에 “그건 중요하지 않아”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5일 15시 59분


코멘트

김기현, 광복절 맞아 국립서울현충원 충열대·임시정부 묘역 방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번영하는 대한민국, 자유·인권·평화가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일본 관련 광복절 경축사를 비판하고 있다’는 질문에 “민주당 비판은 잘 모르겠고 그건 중요한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번영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뭘 해야 될 것이냐, 그게 대통령이 해야 될 첫번째 책무라 생각한다”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목숨과 재산, 가족까지 다 희생하셨던 우리 선열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번영하는 대한민국, 자유와 인권, 평화가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대통령 경축사에 담겨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 대표는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났는데 무슨 말씀을 나눴느냐’는 질문에 “간단한 덕담을, 인사는 나눴고 오늘 행사장 성격이 이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성격의 자리가 아니어서 특별한 얘기를 더 나눌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 부친상 조문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대통령께서 공식적으로 요청이 오시기를 의원들의 개별적인 조문이 없었으면 좋겠다. 안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고 가족장으로만 조촐하게 치르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오셨다”며 “그래서 상주 뜻과 본인 뜻을 존중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당 지도부 4역은 당을 대표해서 오늘 저녁에 조문하고 위로의 말씀을 전하려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조문 준비가 되는 오후 5시 이후 방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광복절 78주년에 현충원을 방문한 의미’에 대해 “그간 우리가 이제 현충원이라면 6·25 전쟁과 같은 것이라든지 월남전 파병 이런 것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주권을 찾기 위해서 항일 투쟁하셨던 분들에 대한 묘역이 있다는 것에 대해 너무 간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소중한 순국선열들, 애국지사들을 잘 모셔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저희들이 소홀했던 점 있었는데 우리 당에서는 금년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대한민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선열들, 애국지사들을 보다 정성들여 모실 수 있게 하도록 계속해 나갈 것이다. 그래서 오늘 8·15를 맞이해서 이곳을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김 대표는 박성중·구자근·조수진·유상범·조은희·최재형·태영호 의원 등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충열대와 임시정부 묘역 등을 참배했다. 그는 앞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