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평 고속도 국조는 이재명 방탄 국조…요구서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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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8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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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8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8 뉴스1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명분 없는 정쟁용 국정조사”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식 국조”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명분 없는 정쟁용 국정조사”라며 “폭염에 지친 국민의 짜증을 돋우지 말고 정상적인 논의의 장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없는 죄를 만들기 위해 가짜뉴스를 근거로 국정조사를 열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 기행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공무원의 이야기만 들을 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한 전문가, 국토위를 불러 모든 과정에 대해 객관적인 설명을 듣자고 제의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했다”며 “민간인 신분 전문가들에게는 강압적인 질문이 통하지 않고 오히려 허황된 주장임이 밝혀질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이 그 전날(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를 자정 넘겨까지 해놓고 기다렸다는 듯 국조 요구서를 제출했다”면서 “답정너 식으로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상임위에서 구색 맞추기 질의한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검토는 문재인 정부 때 이뤄졌음이 밝혀졌음에도 민주당은 어깃장 정치를 계속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를 부풀려 어름장을 놓고 국조를 하겠다는 마당인데 어떻게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을 쉽게 재개하겠나. 양평 주민들께 피해만 끼치는 국조가 될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답정너 국조를 벌인 이유는 너무 뻔하다. 8월 소환서를 물타기하는 국면 전환용 국조이고 이재명 대표 방탄이 목적인 것”이라며 “민주당은 가짜뉴스 공장 문을 닫고 반대를 위한 반대, 이재명 방탄을 위한 국조 요구를 지금이라도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 김정재 의원 역시 “서울-양평 사업은 수도권 동남권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진행되는 2조원 규모 국책사업. 이 국책사업을 누가 멈추게 했나. 이해찬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6월부터 근거없는 거짓뉴스를 퍼트리고 사업을 할래야 할수없는 지경까지 몰아갔다”면서 “민주당은 정부 설명은 들을 생각이 아예 없고 이해할 노력도 하지 않는다. 목적은 오직 정쟁 뿐이다. 오직 이재명 대표 리스크를 덮기 위한 정쟁에 모든 의원이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거대 의석을 무기로 입법권과 국정조사 요구 권한조차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자격상실”이라며 “민주당 주장대로 국정조사를 실시하게 되면, 오히려 고속도로 사업이 지연되는 결과만 낳을 뿐이다. 자가당착(自家撞着) 그 자체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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