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상민 탄핵 기각에 “면죄부 아냐…최소한 책임 느껴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6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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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사유 부족하다 해도 잘못은 잘못…양심 회복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한 것과 관련 “헌재 결정이 면죄부는 아니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을 향해서는 159명의 희생자를 낸 이태원 참사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는 정부의 그리고 여당의 태도다. 탄핵이 기각됐다고 해서 아무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니다. 기각 결정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매우 무능하고 무책임해서 무고한 일반 국민 159명이 운명을 달리했다. 정부 잘못으로 목숨 잃었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며 “이렇게 뻔뻔한 정권 보셨느냐.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후안무치해도 정도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법률상 잘못이, 또는 처벌 받을, 또는 탄핵 당할 사유가 부족하다 해도 잘못은 잘못”이라며 “탄핵이 기각되면 ‘탄핵이 기각됐지만 죄송합니다. 책임지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 안 생기게 노력하겠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우십니까’ 이렇게 해야 정상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을 향해 “양심을 회복하라. 정신차리라. 최소한의 책임을 느끼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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