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용, 머지않아 더 크게 쓰일 것…미안하고 감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8일 17시 47분


김용 “백의종군” 공천배제 수용에 화답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착!붙 공약 프로젝트’ 13호·14호·15호 공약 발표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4.28/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착!붙 공약 프로젝트’ 13호·14호·15호 공약 발표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4.28/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서 배제된 것을 수용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머지않아 더 크게 쓰임 받을 날이 올 것이다. 김용의 명예 회복을 위하여 노력하겠다. 조만간 뵙겠다. 힘내시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김 전 부원장을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6억 원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2월 2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 전 부원장에 대해 “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천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무죄 취지 파기 환송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한 출마 의지를 드러내 왔던 김 전 부원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내린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전략공관위의 고심과 전략적 판단을 존중하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희생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에 밑거름이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내려놓겠다”며 “저의 희생이 승리의 마중물이 된다면 기꺼이 그 길을 가겠다”고 했다.

다만 “명확히 밝힌다. 저에 대한 기소는 명백한 정치검찰의 조작이자 치졸한 정치 보복”이라며 “제가 여기서 무너진다면 그것은 곧 조작 수사가 승리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실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서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서겠다. 결코 멈추지 않고 끝까지 증명하겠다”며 “검찰의 조작기소를 처절하게 깨부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정청래#김용#공천#배제#백의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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