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외교장관회담…“北 인권 개선위해 협력 강화”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4일 2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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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 규탄…양국 프레임워크 발전 협의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등을 협의했다.

한국 측에선 박 장관과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 임수석 대변인, 서용주 서유럽과장, 이성환 장관보좌관이 참석했다. 영국 측에선 클레벌리 장관과 사라 티핀 아세안 영국대사, 장관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양 장관은 올해 한-영 교류 개시 140주년을 축하하고,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 빌뉴스 NATO 정상회의 계기 정상 간 조우 등 양국 간 정상급 교류가 활발해지는 것에 주목했다.

양측은 원전·신재생에너지, 디지털,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지속·확대해 양국 간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또 양 장관은 지난 12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한 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부족한 재원을 핵·미사일 개발에 탕진함에 따라 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상황이 끔찍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 장관은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양·다자적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클레벌리 장관은 아시아 지역에서 영국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 국가인 한일 양국 관계 정상화를 환영하며 앞으로 한일 양국과 인태 지역 평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길 희망했다.

양 장관은 지난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이 지난해 6월 체결된 한-영 프레임워크를 진전시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로 합의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한편, 박 장관은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입후보에 대한 영국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클레벌리 장관은 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 최종 선거까지 건승을 빈다”고 답했다.

[자카르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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