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시럽급여’에 “수급자 모욕하는 한심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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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4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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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실업급여를 ‘시럽급여’로 표현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실업급여 수령자를 모욕하는 한심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자 스스로 내는 부담금으로 실업급여를 받는데, 마치 적선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정부여당의 태도에 대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실업급여 하한선을 낮추겠다. 심지어 폐지하겠다. 또는 실업급여 수령자를 모욕하는 그런 한심한 발언들을 보면서 과연 이 정부여당이 국민을 위한 정부여당 또는 정권인지 참으로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민생이 어려울수록 국민의 어려운 삶을 챙기는 것이 정치 책무인데 어려운 상황을 넘어가기 위한 제도도 폄훼하고 혜택 보는 이들을 모욕할 수 있는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실업급여 금액 삭감을 추진하기 위한 공청회에서 “실업급여가 달콤한 ‘시럽급여’가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젊은이들이 밝은 얼굴로 와서 실업급여를 받아 명품 선글라스 끼고 해외여행에 다녀온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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