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혁신안 반쪽짜리 수용…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동참해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7일 11시 33분


“변명할수록 ‘맹탕 혁신위’ 국민에 보여줄 뿐”
“지금처럼 똑같이 자율투표에 맡기겠단 것”

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진정 혁신의 의지가 있다면 국민의힘과 함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동참하라”고 밝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권고안을 내자 지도부의 입맛에 맞게 바꿔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지도부가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1호 쇄신안인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체포동의안 당론 가결에 대해 “의원 개개인의 권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의원들의 동의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절차나 형식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한 데 따른 것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고 회기 중 체포동의안 요구가 올 경우 당론으로 부결을 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결국 지금까지와 똑같이 자율 투표에 맡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의 표결 또한 자율 투표에 맡겼지만 부결된 것 아닌가”라며 “눈 가리고 아웅일 뿐 어쨌든 결론은 불체포특권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면 되는 간단한 일마저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가겠다느니, 절차나 형식을 운운하며 구구절절 변명을 거듭할수록 허울만 그럴싸한 ‘맹탕 혁신위’였음을 국민께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지도부가 생각하는 ‘혁신’은 혁신위라는 이름 아래 쇄신하는 척 시늉만 하다 지금을 모면해 보려는 꼼수는 아니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진정으로 민주당이 ‘혁신’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말뿐인 선택적 수용을 버리고 국민의힘처럼 한마음으로 다 같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동참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