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천일염 유통질서 교란 행위 합동 점검…이르면 주말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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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3일 11시 58분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6.23. 뉴스1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6.23. 뉴스1
정부는 천일염 관련 유통 질서 교란 행위와 관련해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관할 지자체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한다”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주말 혹은 다음주 초 실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현장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 시 관계부처와 함께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 다양한 수급 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도쿄전력과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일본정부가 선정한 ‘화연’이 전날(22일) 오염수 분석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KINS)를 중심으로 분석 결과값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해당 오염수는 3월17일 교반시설을 거쳐 K4탱크에 보관된 ‘처리수’로 3월27일 시료 채취를 했다.

박 차장은 “발표 내용은 일본 측이 해양 방출할 때마다 K4 탱크에서 69개 핵종 분석 결과를 공개하는 것의 이행 차원으로 이해된다”고 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실제 방류가 시작됐을 때 도쿄전력이 배출 기준을 지킬 수 있을지, 설비와 시설을 제대로 확인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라며 “일본과의 양자협의를 통해 방류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차장은 일본 외무성 간부와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로 추정되는 인물 간의 대화 내용을 담은 비밀문서를 입수·분석한 한국 매체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에서 회담 자체가 없다고 했다”며 “회담 자체가 없어 그 이후 내용을 논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전날(22일) 일본 외무성은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정치자금을 냈다는 취지의 한국 매체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문서”라며 “외무성 간부가 그런 면담을 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박 차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부가 일본 방류계획의 안전성, 안전성 담보를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검토하고 협의하는 과정”이라며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 게 자꾸 회자가 되면 검증 자체의 신뢰성에도 영향을 주고 어민, 수산업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박 차장은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 직접 추적해 확인하긴 여의치 않은 부분이 있지만 외교부가 여러 경로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일본 측에 확인하는 작업을 해왔다”며 “공식 발표 내용과 비슷한 1차적인 답변은 들은 상태”라고 했다.

문건의 진위 여부에 대해선 “사진상으로 공표가 돼 있어 추가로 조사를 하고 진전이 있으면 계속 팔로우업을 할 계획이다. 추가 사항이 나오면 또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 오염수 정책정보 플랫폼을 개설해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현황이나 방사능 검사 신청 방법 등의 정부의 대응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해수부는 어업인과 수산업자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인천·전남 등 전국 38개 시장 3910개 점포에서 ‘대한민국 수산대전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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