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한미일 안보회의 참석…“3국 공조,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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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5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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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오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나 ‘대북 공조 강화’를 재확인 하고 ‘경제안보 협력 확대’에 의견을 일치했다.

3국의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회의를 갖고 북한 문제, 지역 안보 정세, 한미일 협력 방안을 주제로 협의 했다. 이들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3국 간 공조를 한층 공고히 만들어가기로 했다.

세 사람은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담 계기에 3국 정상이 한미일 3국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대북 억지력 강화와 자유 가치와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해나가자고 합의한 것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후속 조치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 3자 간에 실질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미측이 제안한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준비 논의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세 사람은 공고한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정상화를 바탕으로 안보 분야는 물론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자고 했다. 특히 올해 2월 개최된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기초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등 다양한 경제안보 현안에 대한 3국간 협력을 활성하자고 했다.

한미 안보실장 회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 계속 발전

회의를 마치고 같은 날 오후 조 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회담을 갖고, 한미관계, 북한·북핵 문제, 지역 및 글로벌 공조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양측은 핵협의그룹(NCG),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 등 4월 한미 정상회담의 여러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인 한미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현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 간 대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우리의 2024-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당선을 축하하고, 양 측은 앞으로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한미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 안보실장 회담서 오염수 방류 관련 입장 전달

조 실장은 전날엔(14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최근 두 달 사이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관계가 완전한 개선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각 분야에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환영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와 국제사회의 연대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또한 양국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NSC 경제안보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조 실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리 측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따른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임을 강조하고, 일본 측으로부터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가 계속 공유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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