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中 배제한 채 저성장의 늪 빠져나오는 건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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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9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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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6.9/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6.9/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배제한 채 저성장 늪을 빠져나오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저는 경색된 한중간 경제 협력을 복원해서 대중 교역을 살려내고 다시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해서 중국 대사와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OECD가 예측한 올 경제 성장률 중국은 5.4%, 전 세계 평균은 2.7%, 한국은 1.5%다. 세계경제는 반등하는데 대한민국 경제만 나 홀로 역주행”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초부자 감세 추진은 전광석화였던 윤석열 정부가 펑크난 세수를 메우겠다면서 서민 증세에 나섰다”며 “서민 세금 감면 혜택을 줄이겠다고 한다.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난 것을 언급하며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이 최대 교역국을 배제한 채 저성장의 늪을 빠져나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은 갈등 중에도 테슬라, JP 모건 등 미국 주요기업들은 줄줄이 중국을 찾고 있다. 유럽 기업도 마찬가지”라며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지만 핵심 전략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경제적 영역에서는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정부 고위 관료가 중국을 찾고 중국과 경제협력 확대를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정부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방치한 수출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정부도 국민 고통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달라”고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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