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2차 자진 출두 했지만 검찰의 거부로 조사를 받지 못했다. 지난달 2일 1차 출두에서 10분 만에 발길을 돌린 지 한 달여 만이다. 오전 일찍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은 송 전 대표의 지지자와 이를 반대하는 시위대, 유튜버들로 매우 혼란스러웠다. 오전 9시 24분경 지지자들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송 전 대표는 현관 앞 포토라인에서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을 지나쳐 바로 청사로 들어가 검사실 면담을 접수하려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바로 발길을 돌린 송 전 대표는 씁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1분만에 현관으로 나와 취재진 앞에 서서 미리 준비해온 A4용지 10장 분량의 입장문을 읽었다.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뒤 서울중앙지검 정문으로 이동해 1인 시위를 벌였다. 송 전 대표는 ‘공정과 상식을 잃은 검찰! 김건희도 소환조사하라’ ‘무고한 사람들 그만 괴롭히고 송영길을 소환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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