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박 간 환적 2건 추가…지난달에도 中 중고 선박 구매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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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6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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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석도. 뉴스1
22일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석도. 뉴스1
북한 서해 초도 인근에서 선박간 불법 환적 의심 정황이 2건 추가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지난 3일 북한 서해 초도 북쪽 3㎞ 지점을 촬영한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에는 나란히 붙은 선박 3척이 포착됐다. 가운데 있는 바지선 1척이 양옆 대형 선박의 물건을 옮기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보다 앞선 1일에도 선박 2척이 밀착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VOA는 “올해 이 일대에서 36건의 선박 간 환적 의심 행위를 확인했다”면서 “이번 2건의 사례를 더하면 올해 환적 의심 건수는 모두 38건으로 늘어난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불과 4~5개월 만에 작년 한 해 총 불법 환적 의심 건수(36건)를 넘어선 것이다.

한편 VOA는 북한이 지난달에도 중고 선박을 구매한 정황이 포착돼 올해만 총 6척의 선박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새롭게 북한 깃발을 단 선박은 ‘태령3호’로, 원래 중국 선박으로 운영되다가 지난달 북한 소유 선박이 됐다.

매체는 “선박 등록 자료만으로 북한 혹은 중국의 제재 위반을 단정할 순 없지만 전례로 볼 때 이번에도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중고 선박을 불법으로 매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면서 “북한은 올해에만 벌써 6척의 중국 선박을 사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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