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재원, 자진사퇴보다 중징계가 제격”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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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일 윤리위원회에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망언제조기 김 최고위원은 자진 사퇴보다 중징계가 제격”이라고 밝혔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5·18, 4·3 관련 역사망언을 쏟아냈던 김 최고위원이 오늘 한 달 만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했지만 송구하다면서도 자진 사퇴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데 정말 부끄럽기는 하냐”며 “ 김 최고위원이 쏟아낸 망언은 한 달 간의 자숙으로 끝날 만큼 가벼운 잘못이 아니다. 망언 최고위원이라는 평가를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최고위원의 말대로 자진사퇴는 생각 안 해도 된다”며 “앞으로 당과 나라를 위해서 필요한 일을 정말 찾고 싶다면 중징계를 통해 몸에 맞는 옷을 찾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망언 최고위원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차례”라며 “국민의힘은 김 최고위원과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윤리위 징계결과가 곧 집권여당의 수준을 보여준다는 점을 명심하고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는 징계를 내리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잇단 설화로 물의를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윤리규칙 등 위반행위 신고가 접수된 두 사안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당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단 판단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달여만에 최고위에 출석했다”며 “그간 저를 뽑아주신 당원 여러분 그리고 우리 당 지지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다”고 했다.

‘자진 사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직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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