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실언’ 논란 태영호, 윤리위 첫회의에 “왈가왈부할 문제 아냐”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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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중앙윤리위원회에 자신의 설화 논란 심사를 요청했던 것과 관련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오전 상견레를 겸한 첫 회의를 연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겨냥해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고 비난한 뒤 설화 논란이 일자 자신과 보좌진에 대한 심사를 요청했던 것에 대한 입장을 요청 받았다.

그는 “윤리위는 당 최고위는 당 지도부와는 별도로 존재하는 독립적인 기구”라며 “제가 윤리위 활동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는 거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윤리위가 처음 활동하는 날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제가 왈가왈부 그런 건 아니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태 의원은 ‘규정상 안건이 올라가면 소명할 기회를 반드시 부여받게 되는데 어떻게 소명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그는 “그런 일을 제가 미리 가상해서 지금 얘기하는 건 부적절하고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가 오늘 첫 활동을 하니까 어떤 사안들을 다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제가 미리 앞질러 가면서 얘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태 의원은 ‘제주 4·3사건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반발을 산 것에 대해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히 얘기를 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언론 인터뷰가 있을 때마다 국회의원은 그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안 된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직이라는 점을 제가 끊임없이 말씀드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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