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日 글로벌어젠다 파트너”…기시다 “셔틀외교 재개”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3월 16일 17시 37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03.16.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03.16.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 셔틀 외교에 대해서도 적극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은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며 “그간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되어온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양국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 제가 도쿄로 출발하기 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보듯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동아시아뿐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연대해 이러한 불법적 위협과 국제사회 난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에서는 그간 정체되어온 한일관계를 협력과 상생의 관계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익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도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주 도쿄에선 벚꽃이 개화를 했다. 이렇게 중요한 날에 윤 대통령께서 미래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찾아온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앞선 소인수 회담에서 한일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빈번하게 방문하는 셔틀외교 재개를 발표했다”며 “전체 회의에서는 양국이 함께 도움이 되는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정부 간의 의사소통을 강화해나가는 데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북한의 오늘 아침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심각한 도발행위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이런 심각한 환경 하에 한일, 한미일 공조를 더 강화해나가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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