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반일·혐한으로 반사이익 얻으려는 세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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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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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두고 일각에서 비판을 제기하는 데 대해 “연설의 핵심은 안보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한일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 자리에서 ‘시민단체,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친일사관에 동조했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 “한국과 일본에는 두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한쪽은 어떻게든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세력, 또 하나는 어떻게든 반일 감정과 혐한 감정을 이용해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세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연 어느 쪽이 좀 더 국가 이익을 위해 고민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고민하는 세력인지 현명한 국민들이 잘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일 관계는 늘 과거도 있고, 현재도 있고, 미래도 있지 않으냐”며 “모든 게 함께 얽혀 있는데 양국 국민은 과거보다 미래를 보고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으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일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며 과거사 문제 대신 미래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한 한일 간 막판 협상 결과에 따라 이르면 3월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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