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체포동의안 당론 아닌 자율투표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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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1일 17시 07분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에 대해 당론이 아닌 자율투표로 하기로 21일 결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한 당론채택 여부는 논의조차 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구속영장 청구와 정부의 체포동의안 제출이 매우 부당하다는 점을 의원들의 총의로 분명히 확인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무도한 탄압을 함께 막아내는 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오늘 확인된 의원들 총의는 27일 본회의 표결 과정과 결과서 흔들림 없이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이 대표 체포 동의안 대응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의총에서 이 대표는 의원들에게 직접 구속영장 청구 관련 입장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것은 이재명 당대표의 대선 패배의 업보”라며 “당대표로서 의원들에게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법무부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이날 오전 국회로 보냈다.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27일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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