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부산서 두번째 합동연설회
金, 컷오프 탈락 조경태와 연대
安 “金, 어딘가에 얹혀가는 후보”
14일 부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두 번째 합동연설회에서 김기현 후보는 ‘연대’를, 안철수 후보는 ‘보수 정통성’을 각각 강조했다. 김 후보는 컷오프(예비경선) 됐던 조경태 의원의 손을 잡았고, 안 후보는 “국민의힘에 뼈를 묻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설 전 부산을 지역구로 둔 5선의 조 의원과 만났다. 나경원 전 의원과의 ‘김-나 연대’에 이어 조 의원과의 ‘김-조 연대’를 강조한 김 후보는 “당내 대통합”을 외쳤다. 이에 맞서 안 후보는 “국민의힘은 제가 봉사할 마지막 정당”이라며 “저와 제 가족은 국민의힘에 완전히 뿌리내렸다”고 했다.
두 후보 간 설전은 이날도 계속됐다. 안 후보는 연대 행렬 중인 김 후보를 겨냥해 “국민이 누군지도 모르고 자기 비전도 없이 어딘가에 기대고 얹혀 가려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정치를 원맨 플레이로 하는 사람은 매우 위험하다”고 맞받았다.
천하람 후보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을 괴멸시킨 원균에 빗대며 직격했다. 천 후보는 “1597년 조선시대에도 윤핵관이 있었다. 윤두수(영의정을 지낸 조선시대 문신) 측 핵심 관계자였던 원균이 나라를 망가뜨렸다”며 “우리가 어렵게 쌓아 올린 조선 수군이 다시 원균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황교안 후보는 2019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시절 감행했던 청와대 앞 삭발 단식과 광화문 집회 등을 거론하며 “평생을 종북좌파와 싸워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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