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긴급구호대 활동 이틀째… 추가 생존자 구조 소식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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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0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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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가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3.2.10 뉴스1
9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가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3.2.10 뉴스1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에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의 수색·구조 활동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KDRT는 전날 오전 5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1시) 튀르키에 동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지진 피해 지역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시작, 당일 낮 12시까지 2세 여자 어린이부터 70대 남성에 이르기까지 총 5명의 생존자를 구해냈다.

KDRT는 이날은 튀르키예 재난당국의 요청에 따라 오전 7시35분(한국시간 오후 1시35분)부터 안타키아 소재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의 숙영지로부터 약 1.6㎞ 떨어진 생존자 의심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이날 수색엔 KDRT 대원 중 소방대원과 군 병력 등 총 39명과 군견 등으로 구성된 2개 팀이 투입됐다. 그러나 오전 9시 현재(한국시간 오후 3시)까지 “추가 구조된 생존자는 없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선 지난 6일 진도 7.8 강진 이후 수백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보고된 사망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로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9일(현지시간)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구조한 추가 생존자 모습.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제공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로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9일(현지시간)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구조한 추가 생존자 모습.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제공


우리 정부는 튀르키예 측의 요청에 따라 지난 8일 총 118명 규모의 KDRT를 현지에 파견했다. 이들 KDRT는 우선 오는 17일까지 튀르키예 현지에서 수색·구조 등 구호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간부들과 튀르키예 지진 피해 및 구조 상황을 점검했고, 이도훈 제2차관도 ‘긴급구호본부’ 부내 대책반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방향을 협의했다.

정부는 튀르키예 현지 상황에 따라 교대 형식으로 KDRT를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안타키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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