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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정부·軍, 튀르키예 ‘강진 피해’ 구호대 110명 보낸다

입력 2023-02-07 14:47업데이트 2023-02-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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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 2023.2.7/뉴스1박진 외교부 장관. 2023.2.7/뉴스1
정부와 군 당국이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대한 구호물자·인력 등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7일 오후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관 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서 튀르키예 측에 우선 500만달러(약 62억8000만원)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군 병력을 포함해 총 110여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결정사항을 전하며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를 통해 (튀르키예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에 튀르키예에 파견되는 구호대원들은 외교부와 소방청,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등 60여명, 그리고 군 병력 50명으로 구성된다.

튀르키예에 파견되는 군 병력은 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수색·구조요원과 의료지원 인력 등이라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들은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튀르키예로 떠날 예정이다. 단, 출발 시기는 튀르키예 현지 여건과 각국과의 영공 통과 협의 상황 등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전날 오후 튀르키예 측으로부터 지진 발생에 따른 구호대 파견 요청을 받고 내부 회의를 거쳐 3명의 사전 조사단을 현지에 우선 파견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 긴급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가의 구호대 및 유엔 측과 협의를 통해 활동 지역·임무를 결정하고 튀르키예 정부 및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민관 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해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튀르키예 해외 긴급구호본부’도 설치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튀르키예 피해 지원을 위해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도 지진 피해와 관련한 위로전을 발송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2023.2.7/뉴스1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2023.2.7/뉴스1
박 장관도 이날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대사와의 통화에서 지진 피해에 따른 위로와 함께 우리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선 6일(현지시간)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그 피해로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선 4000명 넘게 숨졌다.

다만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경우 “일부 부상자가 발생하긴 했으나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임 대변인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이날 카흐라만마라슈 등 튀르키예 동남부 6개 주(州)에 이번 지진 발생에 따른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국가·지역에 발령하는 여행경보다.

정부는 튀르키예와 함께 지진 피해를 입은 시리아에 대해선 국제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 대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지난달 28일 이란 북서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9 지진 피해와 관련해서도 유엔 측 요청에 따라 30만달러(약 3억7600만원)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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