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安, 윤안연대 운운은 착각이자 역린 건드린 것…욕심 버려라”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6일 0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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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지난해 9월 21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News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지난해 9월 21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News1
홍준표 대구시장은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금 욕심을 부리고 있다며 강력 비판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윤안연대’라는 마치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이 동급이라는 듯한 표현이라며 안 후보가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시장은 안 후보에게 전당대회 출마를 당에 뿌리를 내리는 과정으로 여겨야지 윤석열 대통령과 맞서 당권을 쟁취하는 과정으로 여긴다면 큰 곤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차기를 꿈꾸는 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당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고갈 것이 분명하다며 그 경우 자신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며 이는 당 분란으로 이어진다며 안 후보를 밀어냈다.

홍 시장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실이 안철수 후보를 정면 겨냥한 배경을 나름 풀이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은 여의도에 정치적 기반이 있었지만 윤 대통령은 정치경력이 짧아 여의도에 정치적 기반이 없다”며 “그래서 윤 대통령측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하여 여의도에 정치적 기반을 갖고 싶어 하는데 그게 여의치 않으니 짜증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태인데 “안철수 후보가 윤안 연대를 거론한 건 역린을 건드린 커다란 착각이었다”고 안 후보를 질책했다.

홍 시장은 “안철수 후보는 지금까지 어느 정당에도 착근하지 못하고 겉돌다가 지난 대선때 비로소 선택의 여지 없이 국민의힘에 합류 했다”라는 점을 강조한 뒤 따라서 “안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국민의힘에 착근하는데 그 의미를 가져야한다”고 충고했다.

그렇지 않고 “윤 대통령에 맞서 당권을 쟁취하는데 그 목표를 둔다면 앞으로 정치 역정만 더 험난해 질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더해 “안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차기 경선이 불공정 경선이 될 것을 뻔하다”며 “차기를 경쟁하는 잠재적 인사들이 이를 말없이 보고만 있을까, 정권 초기부터 차기를 운운한다면 이 정권이 온전 할 수 있을까”라고 안철수 대표 불가론을 역설했다.

“지금은 힘을 모아 윤정권을 안정 시킬때, 감정도 욕심도 버리고 오로지 당과 나라를 위해서 정치해야 할 때”라고 한 홍 시장은 “대통령과 충돌하는 전당대회로 가고 있어 참 유감스럽다”며 안철수 후보에게 욕심을 버릴 것을 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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