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산-원자력 존재감 키워”…대통령실, ‘尹순방 성과 외신보도’ 소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5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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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2023.1.16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2023.1.16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6박 8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주요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5일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4일) 일본 영자신문 닛케이아시아는 “윤 대통령이 한국의 1호 영업사원으로서 상업 외교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동과 유럽 순방을 통해 원자력·방위산업 등 전략품목의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에 본인을 ‘1호 영업사원’이라 자처하며 세일즈 외교에 나선 바 있다. 신문은 또 한국의 방산 수출 실적이 지난해 150억 달러(약 19조 원)를 달성한데 주목하며 이는 한국의 정보수집 능력, 판매 전략, 해외 국가들과의 우호관계 수립 등 요소들이 결합됐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분석도 소개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경우엔 지난달 17일 “한국이 중동에서 외교 공세를 펼치고 있다”면서 “한국이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 벗어나 원전 수출에 시동을 걸고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방위산업 수출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 및 방위 분야 투자를 늘리고자 하는 중동의 요구에도 부합 한다”고 평가했다. 산케이 신문도 지난달 17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수출이 좌절된 일본과 대조적으로 (한국의 원전 산업은) 국제사회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미 CNN은 ‘UAE에서 다보스(스위스)까지: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한국의 중요한 한 주’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윤 대통령이 중동에서 수백억 달러 투자를 확보하고 국제 공급망을 활성화 하는데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회오리바람 같은 한 주를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AP,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들도 UAE의 300억 달러(약 37조 원) 투자약속 등을 보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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