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민 탄핵안 결정 6일로 연기…“주말 의견 수렴 후 결정”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3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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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추인하지 않고 주말 간 의견을 수렴, 오는 6일 최종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6일 지도부 회의를 거친 뒤 오전 중 의원총회를 열어서 최종적으로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2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당론 추인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특검)와 이 장관 탄핵을 당 지도부에게 위임하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해당 사안을 논의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온라인 의견 수렴 절차 관련 5일 오후쯤에 하면 좋겠다는 원내대표단의 의견이 있었다”며 “시간 나는 대로 의견을 수렴하고 만나지 못한 분들은 부득이하게 온라인을 통해 대부분 의원의 생각을 담아내는 게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찬반을 묻는 것인가’는 질문엔 “포함해서 (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범위를 넓게 물어볼 생각”이라며 “정확히 주관식, 객관식이라고 정해지진 않았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당내 의견 수렴 결과를 오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하고 지도부 의견을 들은 뒤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 대변인은 “오는 5일 국회 추모제에 많은 의원이 참석할 텐데 추모제를 통해 의원들이 마음을 다잡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총에서 또 한번 하고 싶은 말을 풀어내는 게 좋다고 본다. 국민과 유가족이 보고 있고 다시는 이런 참사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국회의 역할에서 누구 하나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회의에 앞서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의총 결의 중에 이석한 분도 많고 참석 못 한 분도 많았기 때문에 좀 더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을 거치면서 의원들의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렴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전화 통화든, 만남이든, 모바일이든지 의원들의 의견을 보다 폭넓으면서도 집중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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