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핵심 이철규, 安 ‘선거 개입’ 비판에 “본인 안 도우면 선거개입이냐”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3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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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6일 안철수 후보의 ‘대통령실 선거개입’ 주장에 “본인을 안 도우면 선거개입이냐”고 맹폭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을 나가며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을 끌어들인 사람이 누구냐. 본인 아니냐”며 “그냥 자신과 가깝다는 수준이면 용납되지만 자기와 (대통령이) 무슨 연대냐”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연대의 대상이 되느냐”며 “안 의원이 조금 공감받을 캠페인을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앞서 안 후보는 5일 오전 페이스북에 최근 대통령실발로 나오는 ‘안 후보에게 윤심이 없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5일 오후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찾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안 후보가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이 선거 운동에 개입을 하고 있다고 비대위와 선관위에서 엄중히 경고해주길 바란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해서 비대위원장을 만나 뵈러 왔다”며 “무슨 연유에서 그런 말씀을 했는지 감(感)은 있지만 그간 사항들을 보면 그 말은 굉장히 잘못된 모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째는 안윤(안철수-윤석열)연대라는 표현 누가 썼느냐”며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얘기하느냐”며 “그건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굉장히 흔드는 표현”이라고 안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6일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윤핵관,윤안연대 표현에 대해 “그걸 나쁜 표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한발 물러났다.

이철규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안 후보를 겨냥해 “잘된 일은 자신의 덕이고, 잘못된 일은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사드배치에 반대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은 배 하나도 제대로 운항하지 못하고 좌초시킨 사람이 대한민국호의 선장이 되겠다고 한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수영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한다고 요구하는 윤상현 의원에 대해 “할 거면 하라고 하라”며 “그 분은 본인이 제소를 당해야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가 윤상현 의원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입을 한번 열어볼까요”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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