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공지능 챗GPT가 쓴 신년사 보니…훌륭하더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7일 2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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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이쪽을 잘 아는 지인한테 2023년도 대통령 신년사를 챗GPT가 한번 써보게 해서 제가 받아봤다. 그럴 듯하다. 정말 훌륭하더라”며 “몇 자 고치면 그냥 대통령 신년사로 나가도(괜찮을 정도)”라고 말했다. 챗GPT는 기존 챗봇과 달리 방대한 양의 전문 지식을 담은 에세이와 논문을 순식간에 쓸 수 있는 생성형 AI 챗봇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지금 기업은 이런 것을 많이 쓸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정부 부처에 새로 부임한 장관의 언론간담회를 위해 소속 공무원들이 2주 동안 밤 12시까지 준비했다는 소개하며 “그런 경우라도 이런 챗GPT가 있으면, 2주간 밤 안 새우고 (준비를) 하루만 해도 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것을 잘 연구해서 우리 공무원들이 잘 좀 활용할 수 있게, 그래서 불필요한 데 시간 안 쓰고 정말 국민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에만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행안부가 잘 리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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