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2대, 전날 2차례 KADIZ 진입…軍 “전술조치 대응”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7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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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가 전날 한국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 Korea air defense identification zone)에 진입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26일)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남서쪽 차디즈(CADIZ)와 카디즈가 겹치는 중첩구역에 진입해 비행하다 이탈했다.

중국 군용기 1대는 전날 오전 10시30분 진입한 뒤 오전 10시58분 이탈했다. 또다른 1대는 오전 11시11분경 카디즈에 진입한 후 오전 11시27분에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3시4분경에도 최초 카디즈에 진입했던 중국 군용기가 또다시 카디즈로 진입했으며, 해당 군용기는 오후 3시29분에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전투기를 투입해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카디즈는 우리나라의 영공방위를 위해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동·서·남해 상공에 설정된 일정한 공역이다. 국가 안보의 필요성에 따라 영공과는 별도로 설정한 공역으로,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으로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관행이다.

우리 군은 카디즈 내로 진입하는 적성 항공기 및 주변국의 미식별 항공기에 대한 식별, 침투 저지를 위한 공중감시 및 조기경보체제를 24시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도 중국은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 등 총 8대로 남해 및 동해 카디즈를 침범한 바 있다. 당시 중국 폭격기(H-6 폭격기) 2대, 러시아 군용기(TU-95 폭격기 4대, SU-35 전투기 2대) 6대가 동·서·남해 방향에서 순차적으로 카디즈에 진입한 뒤 이탈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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