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UAE 국모’ 파티마 여사와 만찬…“여성 인권 노력에 존경”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6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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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여사 “국빈 방문 규모,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
김 여사, 파티마 여사 한국 초청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둘러보고 있다. 2023.01.16. 아부다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둘러보고 있다. 2023.01.16. 아부다비=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5일(현지시간)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의 초청으로 UAE 바다 궁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파티마 여사는 고 자이드 초대 UAE 대통령의 부인이자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의 모친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UAE의 ‘국모’로서 국민의 큰 신뢰와 사랑을 받고 계시는 파티마 여사님을 만나 뵙게 돼 기쁘다”며 파티마 여사의 환대에 감사를 전했다. 파티마 여사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해 “이런 규모의 국빈 방문은 무함마드 대통령 취임 이후, 또 역사적으로도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무함마드 대통령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 여사는 파티마 여사를 한국에 초대했고 파티마 여사는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 여사는 파티마 여사가 UAE의 여성 인권 향상과 사회 참여 증진을 위해 노력과 관심을 쏟아온 점에 큰 존경심을 표했다. 김 여사는 “파티마 여사님이 창립한 모자 최고위원회에서 여사님의 이름을 딴 모자상을 시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상 기회가 한국 등 전 세계의 기관이나 개인으로 확대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도 했다.

만찬에서는 한국의 의료와 드라마 등 K-콘텐츠를 비롯해 UAE 왕실 가족과 윤 대통령 내외의 공통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바다 궁에는 왕실의 여성 가족들도 함께 했고, 김 여사는 파티마 여사의 안내로 궁궐 내부를 둘러봤다.


아부다비=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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