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오전 국조 연장 비협조 시 내일 본회의 요구”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5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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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오늘 오전까지 기간 연장에 협조하지 않으면 내일 오후 본회의 개최를 공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내일이면 국정조사 활동 기간이 사실상 종료된다”며 “기간 연장을 위해선 반드시 내일 중으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당이 끝내 3차 청문회 증인 채택 등의 문제로 연장을 거부한다면 애초에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엔 관심조차 없었고 시늉만 낸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관보고와 청문회에서 여당이 보인 모습이라곤 대통령실 엄호, 아니면 정쟁으로 국정조사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뿐이었다”라고 비판했다.

또 “기관보고는 정쟁으로 시간만 허비하고 청문회에선 말단 현장에만 질의를 집중하면서 꼬리 자르기로 끝내려고 안간힘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급기야 어제는 생방송되는 청문회 도중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해 지역구 행사에 가 있는 국조위원을 보면서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여당 진면목도 확인했다”고 했다.

나아가 “유가족 중심 3차 청문회,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위한 전문가 공청회, 결과보고서 채택까지 가야할 길이 멀다” “국회의장도 연장에 동의한 만큼 적극 협조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 수사에 대해선 “권력엔 면죄부를 주고 일선에만 책임을 전가한 성역 있는 수사, 명백한 부실 수사”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인사 조치도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친히 어깨를 툭툭 쳐준 측근 후배, 해임건의안도 뭉개고 연초 개각도 없다는데 어떤 경찰이 대통령이 감싸고도는 절대 권력을 수사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엉터리 수사는 결국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도 않고 총괄책임이 있는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도 거부하면서 보호하고자 한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나은 결과”이라고 했다.

또 “참사 초반 현장에 경찰을 2명밖에 보지 못했고, 현장 통제는 한참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수사가 못 밝힌 진실이 국회 청문회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행안부의 경찰청 지휘감독 부실이 입증됐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국정조사 후에 국민과 유족 뜻에 따라 참사 중대 책임자로서 법적 책임을 넘어 이 장관의 정무적, 도의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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