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복귀설에…친명-친낙계 모두 “조기귀국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23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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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의 칼날이 조여 오는 가운데 최근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이낙연 전 대표의 조기 귀국 가능성에 대해 친명계와 친이낙연계 모두 선을 그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23일 S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이낙계가 움직이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그야말로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친이낙연계인) 설훈 의원도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 민주당을 지켜 오신 분이시고, 당이 이럴 때 분열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설 의원 등이) 미국에 간다고 했다면 이 전 대표를 위로하고 오랜 친분 때문에 갈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서 당이 분열하는 것은 자멸하는 길”이라며 “모든 의원들이 거기에 대해서 공감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재차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이 전 대표 측도 조기 귀국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1년여 동안 남북관계 및 세계 질서에 대해 연구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기존 계획에 변화가 없다”며 “정치권 내 여러 추측성 발언으로 이 전 대표의 일정이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야권 관계자는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본격 현실화된 만큼 이 전 대표 측도 당장은 오히려 더 섣불리 움직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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