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與지도부 11월초 회동할 듯…정무수석 “조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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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0일 15시 34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내달 초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아침에 만났다”며 “비대위원들이 대통령과 오찬이나 만찬을 했으면 하는 분위기가 된 것 같아서 그걸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물어보고 일정을 대충 조정해보자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회동 시기에 대해 “종합국감은 일단 마쳐야 한다”며 “11월 초에 해보려고 지금 일정들을 조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동에서 차기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한 전당대회 관련한 내용이 오갈지를 묻는 질문에는 “거기까지 가겠느냐”고 반문하며 “저번에도 (회동을) 하려다가 비대위가 해산되는 바람에 못 했다. 그냥 상식적인 얘기(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 관저 입주 시점에 대해서는 “이달 안에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관저 지하를 통과할 예정이라 입주가 지연되느냐’는 질문엔 “그거하고 관계없다”며 “모 언론사에서 남산에서 사진을 찍어 사저가 전부 노출됐다. 그거 때문에 보안 작업하려고 한 달 정도 늦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단독 의결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에는 “아직 거기까진 솔직히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에서 잘 정리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법사위나 본회의에 가기 전에 그런 부분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적 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생각한다면 조금 기다려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라며 “정치라는 게 그런 것 아니겠나. 원내대표단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법사위 국감에 불참하며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사과 할 일이 뭐가 있느냐”면서도 “그 부분은 제가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근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도 “수사 부분은 저희가 전혀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이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변을 피했다.

차기 당대표에 대해서는 “지금은 국회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국민이, 민생이 어려운데 자기들 당권 경쟁만 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어떻겠나”라며 “당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 아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다들 그냥 물밑에서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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