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SK C&C 진화 장치 부족해 보였어…전문가 판단 거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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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8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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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애 답변하고 있다. 2022.10.4/뉴스1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애 답변하고 있다. 2022.10.4/뉴스1
“이산화탄소로 (불을) 끄는 장치가 있었다. 전문가가 판단해야하겠지만, 화재진압하기에 좀 부족해 보이지 않았나 하는 부분이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대전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당초 이날 국정감사는 한국연구재단,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 과기정통부 산하 과학기술관련 산하 기관이 피감 기관이었다. 하지만 오전 국정감사에서는 현안인 카카오 서비스 차질 사태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리튬 배터리에 불이 나면 끄기 어렵다. 특별한 진화방법이 필요하다”며 “SK C&C에 있는 배터리에서 스파크 일어나면서 불이 났다. 리튬 배터리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특수장치가 되어있는지 과기정통부가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현장 간담회 갔을 떄, 이산화탄소로 불을 끄는 장치가 있었다. 전문가가 판단해야하겠지만, 화재진압하기에 좀 부족해 보이지 않았나 하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과기정통부의 사건 인지와 대통령 보고 시점을 물었다. 이종호 장관은 “오후 4시로 알고 있다. 3시30분에 문제가 생겼고 4시쯤에 저에게 보고가 됐다”고 답했다.

한편, 대통령은 17일 오전 “(카카오는) 민간기업에서 운영하는 망이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국가기간통신망과 다름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18일 국감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문가들이 보기에 정말 황당한 얘기다”라며 “제대로 된 대책을 하려면 제대로 된 진단과 구조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국민들 분노가 많다고 아무 말이나 던지면 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개인 도로를 국가 도로로 지정하자는 얘기도 아니고 제대로 된 진단을 정부, 여당이 해주시길 촉구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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