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국민 두려워 않는다” 시의원 쓴소리에 …김기현 “100%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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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4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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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2022.8.27/뉴스1 ⓒ News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2022.8.27/뉴스1 ⓒ News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 시의원으로부터 ‘당의 지도부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의원은 ‘당의 통합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국민의힘 소속의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의 당면과제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50여분간의 강의를 마치고 질의응답 시간, 황유정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비례)은 “지금 우리들의 가장 큰 걱정은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준석 전 당 대표도 그렇고 지금 비대위 꾸려가시는 분들도, 그분들이 내놓는 워딩을 보면 ‘이들이 정말 국민들을 두려워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황 시의원은 “그들이 쳐내는 정치적인 워딩이 너무 세고 너무 강하다”라며 “‘국민들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저런 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황 시의원은 “투쟁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들의 마음을 놓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위기를 자꾸 위기의 방식으로 만들어 가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거의 100% 공감한다”라며 “우리당이 지금 당면하고 있는 숙제를 해결 못해서 야단도 많이 맞고 있고, 야단 맞아도 싸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속이 탄다”며 “통합을 하고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더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강의에서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대표하고 있는 ‘보수 우익 정당’의 가치가 상대 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며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가치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겉으로는 민주, 평화, 인권, 환경, 도덕성의 가치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염치도, 실력도, 민주도 없다며 ‘무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화, 인권, 평화, 환경, 도덕성에 기여한 것이 무엇이 있냐”라며 “도대체 염치가 있다고 하면 어떻게 이재명 같은 사람을 대표로 뽑았을까. 저는 염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계속 우리가 마치 불공정하고 부패하고 무능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덮어씌우면서 프레임 전쟁을 걸고 있다”며 “우리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민주당과 맞닥뜨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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