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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한미 외교장관, 北 김여정 ‘담대환 구상’ 비난 담화에 “유감”

입력 2022-08-19 12:56업데이트 2022-08-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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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한미 외교장관들이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담대한 구상’ 비난 담화에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박진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9일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관한 후속 협의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에 유감의 뜻을 밝히고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가기로” 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담대한 구상’에 대한 미국 측의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한다.

우리 정부의 대북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할 경우 북한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체제 안전 등을 위해 경제 분야 지원·협력을 시작으로 정치·군사 분야에서도 상호 신뢰 구축 등을 위한 조치를 취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김 부부장은 18일자로 작성한 담화에서 ‘담대한 구상’에 대해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특히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내일은 북침 전쟁연습을 강행하는 파렴치한이 윤석열”이라며 윤 대통령을 실명 비난하는가 하면, “북남(남북)문제를 꺼내들고 집적거리지 말고 시간이 있으면 제 집안이나 돌보고 걱정하라”고 날을 세웠다.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미관계와 북한·북핵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두 장관은 “역내·국제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한미관계를 한 차원 더 격상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 5월 열린 한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이 지난 16일부터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시작된 데 이어, △고위급 확장억제협의체(EDSCG)가 내달 중순 본격 재가동될 예정임을 평가했다.

한미 연합전력이 참가하는 UFS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간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본연습이 진행된다.

두 사람은 또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을 이행해 나가는 데 더욱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아울러 두 장관은 한일관계와 박 장관의 최근 중국 방문 결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자유·민주주의·인권 등 공동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한미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장관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이 중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번영에 필수적”이란 공통 인식도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두 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에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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