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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현희, ‘정치 말라’ 韓총리에 “정치 탄압 먼저 중단시켜야”
뉴시스
업데이트
2022-08-18 10:20
2022년 8월 18일 10시 20분
입력
2022-08-18 10:20
2022년 8월 18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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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자신에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으로서 정치를 입에 올리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총리께서 권익위원장에게 가해지는,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정치적 탄압을 중단시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대응했다.
전 위원장은 18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자신은 “공무원의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서 제가 이런 공개적 발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정권이 바뀌어도 법률에 정해진 임기를 지키고 권익위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서 사실 묵묵히 진짜 일만 했다. 정치적 발언 같은 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정말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묵묵히 일만 하고 싶다. 총리께서 권익위원장에게 가해지는 이런 모든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정치적 탄압을 중단시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실상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있는 감사원에게 당장 그 부당한 정치 탄압 감사 그만두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옳은 일이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 정치적 중립 지키기 위해서 정말 어려운 고통을 겪고 있는 권익위원장에게 이런 ‘중립을 지켜라’ 하시는 것보다 중립을 훼손하고 있는 모든 이런 정치적 탄압의 부당성을 총리님께서 지적을 해주시기를 간곡히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또 감사원이 권익위에 진행 중인 특별감사가 전 직원과 전 업무에 대해 진행되고 있다며 “제가 다치는 건 제가 감수를 해야 되겠지만 혹시 직원들에게 불이익이나 뭐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그게 제일 걱정이 되고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 모든 것이 일련의 권익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며 “사퇴 압박 감사다, 표적 감사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근태 감사라는 ‘망식주기식’으로 시작된 감사가 “전 직원에 대한 감사, 전 업무에 대한 감사. 그래서 하나라도 먼지가 나올 때까지 전방위적으로 먼지털이식 감사”로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사로 인해서 직원들이 다칠 수도 있지 않을까,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이게 제일 두렵고 또 직원들에게 정말 미안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직원들을 상대로 한 감사는 자신의 비위 사실을 내놓으라는 식이라며 “직원을 한 명을 붙잡고 감사 쪽 직원들이 번갈아 가면서 계속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강압적으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답변을 종용하는 형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우 강압적인 방식으로 강한 사퇴 압박 감사를 하고 적법 절차를 위반하고 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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