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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종인, ‘문자 파문’ 與에 “무슨 놈의 집권당이” 맹비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7-28 10:26
2022년 7월 28일 10시 26분
입력
2022-07-28 10:21
2022년 7월 28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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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조기 전당대회에 힘 실어
“尹 생각이 그러면 그런가보다 해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문자 유출로 시끄러운 국민의힘을 겨냥해 “위기 해결 능력이 없다. 무슨 놈의 집권당이 이렇냐”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국민의힘이 조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권 대행 체제를 정상적인 체제로 바꾸자고 하는 요구사항이 점점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지도부를 위해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정권 초반부터 자꾸 이상한 일이 벌어지면 국정운영의 동력을 찾기가 힘들다”라며 “쏟아진 물인데 다시 쓸어 담을 수는 없다. 빨리 해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요구에 대해서는 “비대위를 만들어서 뭘 하겠느냐”라고 선 그었다. 그러면서 “차라리 정상적인 대표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앞서 언급한 조기 전당대회에 한 표를 던졌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현재 파장을 겪고 있는 당을 위해 역할을 맡을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그 당(국민의힘)의 본질을 잘 안다. 내가 더 있기 싫은 정당”이라며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이후 당을 나온 것도 그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권 직무대행에게 이 대표를 두고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당이 달려졌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선 “윤 대통령의 생각이 그러면 그런가보다 해야 한다”라며 “대선 전부터 잠재적으로 내재해 있던 게 집합해서 나온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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