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하계훈련 중 미사일 도발 가능성… TEL 차량 움직임 포착

  • 뉴스1
  • 입력 2022년 7월 14일 15시 12분


코멘트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평양 노동신문=뉴스1)
한미 당국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북한이 현재 진행 중인 하계훈련의 일환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나오고 있다.

1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내 복수 지역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차량의 움직임 등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내 TEL 차량의 움직임이 연중 대부분 포착된다는 점에서 최근 포착된 움직임만으론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그러나 북한군이 이달부터 하계훈련에 돌입한 만큼 조만간 주요 전력인 전략군(미사일 운용 부대)의 사격훈련을 통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소식통은 “최근 북한에 호우 상황이 있었지만, 통상 7월부턴 북한군의 하계훈련을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5일이 가장 최근이었다. 북한은 이후 지난달 12일과 이달 10·11일 등엔 각각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북한은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시설공사를 진행 중인가 하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선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 생산 활동 또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미 당국은 북한이 제7차 핵실험 등 대형 도발은 장마철이 끝나는 9월 이후로 미루고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역내 긴장을 이어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반발하는 한미 양국 군의 연합훈련이 본격화하고 있는 사실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 가능성을 점치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한미 공군은 지난 11일부터 나흘 간 한반도 상공에서 양국의 F-35A 전투기 등을 동원한 연합 비행훈련을 실시했다. 또 현재 미 하와이 일대 해상에선 한미 등 26개국이 참가하는 다국적 해상훈련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이 진행되고 있다.

림팩 뒤엔 한미일 3국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연합 훈련 ‘퍼시픽 드래건’, 그리고 한미일 3국과 호주 등이 참여하는 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가 잇달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미 양국은 내달 22일부터 올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에 관해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할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