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오늘 박지현과 오찬 “출마 불허 이해 구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13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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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13일 점심식사를 함께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낮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박 전 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우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 자리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8·28 전당대회 출마 당원 자격 예외 요구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며 ‘당원 가입 6개월, 당비납부 6회 이상’ 피선거권 요건에 대한 예외 의결을 요구했으나, 비대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재명 의원 측이 자신의 출마를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과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 우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위원장이 언론을 통해 여러 애기를 하고 있어서 직접 소통해야겠다고 해서 비서실을 통해 약속을 잡으라 지시했다”며 “만나면 당이 왜 이런 유권해석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건 실무적인 일이고 선배로서 앞으로 박지현 전 위원장이 가야할 길에 대해서도 의견을 듣고 격려도 할 것”이라며 “당에 와서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되신 분인데 너무 당이 방치한게 아닌가 하는 반성도 있어서 여러 얘기를 한 번 나눠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들이 ‘전대 출마 강행 의사를 밝히면 어쩔 것이냐’고 묻자, 우 위원장은 “설명을 드려야죠”라고 웃어보였다.

우 비대위원장은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도 “당이라는 게 어떤 규칙이 있는 거라서 이분에게만 예외를 인정할 수 없어서 좀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이미 비대위와 당무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토론해서 유권해석을 내린 거라 어렵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박 전 위원장은 전날 YTN ‘뉴스인사이드’에 출연해서도 “정식 안건으로 논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된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당대표 후보로) 등록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이어 “많은 정치인들이 ‘당무위원회에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당규) 조항을 가지고 이 안에 들어왔는데 그 조항이 저에게는 왜 안 되는 것이냐에 대한 이유를 밝혀달라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저는 이 자체가 기득권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계속 도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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