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 공무원·탈북 어민 사건’ 언급하며…“신북풍 몰이” 비난

  • 뉴스1
  • 입력 2022년 7월 13일 09시 34분


코멘트
북한인권정보센터 인권침해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지난 2019년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당시 정부 및 군 관계자를 인권침해 가해자로 고발하기 위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22.7.12/뉴스1
북한인권정보센터 인권침해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지난 2019년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당시 정부 및 군 관계자를 인권침해 가해자로 고발하기 위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22.7.12/뉴스1
북한은 13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가 ‘신북풍 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룡(용)산에서 밀려오는 신북풍은’ 제목의 글에서 윤석열 정부가 두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진행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고발하는가 하면 ‘북한 추종 세력’으로 몰아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현 남조선 ‘정권’이 처한 심각한 통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구시대적인 교활한 술수”이자 “민심과 여론의 날카로운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너절한 기만극”이라고 비난했다.

정부가 불안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북한에 대한 적대 의식을 고취시켜 대북 강경 정책을 추진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는 것이 선전매체의 주장이다.

다만 매체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나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한 자신들의 조치 내용 등 사건의 정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치졸한 정치보복 놀음”이라며 두 사건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현 정부와 여권의 입장을 비난했다. 매체는 “역대 보수 패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써먹던 상투적인 수법”인 ‘북풍몰이’로 이목을 분산시켜 반발 기운을 잠재우려 한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펼쳤다.

그러면서 ”역대 남조선의 보수 정권들처럼 현 보수 정권도 동족 대결로 제놈들의 정치적 잔명을 부지해보려 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신북풍’을 일으키는 윤석열 패거리들의 본심“이라며 ”선임자들의 죄악과 파멸의 전철을 이어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